부산 중부소방서(서장 김우영)는 8월 초순 발생한 남포지하철역 변압기 화재와 관련해 입체적인 안전대책 추진 중이라고 8월22일 밝혔다.

두 번째 화재 발생 다음 날인 8월9일 화재발생대상물 사고 재발 방지 및 관계인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고 소화시설 등 미비사항에 대해 보완명령 등 행정처분 조치했다.

또 8월16일과 17일 양일간 서대신동역사 및 자갈치역사에서 도시철도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고 9월 중에는 남포지하철역에서 도시철도 관계자와 가상화재진압훈련을 합동 실시 예정이다.

부산교통공사에는 별도로 자체 도시철도 화재 방지 대책을 수립토록 요청했다.

도시철도는 일반적으로 지상으로부터 깊이 15m 이상에 승강장이 위치하며 폐쇄적 공간이 형성돼 있어 복잡한 내부 구조로 농연 확산 시 피난장애요인이 상존해 유사시 대형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김우영 중부소방서장은 “지하역사 화재 발생 시 지하공간에 위치한 구조 등으로 탈출구가 한정되고 대피경로가 연기의 이동방향과 일치해 대피에 장애가 많으므로 역무원·기관사·관제센터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장 중요하나 도시철도 이용 시민 또한 내부 안전시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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