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구제역 일제접종시기인 가을철을 맞아 도내 소 사육 농가들을 대상으로 소결핵 등 주요전염병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및 검진협조를 당부했다.

9월20일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 9월은 구제역 일제접종시기 도래와 더불어 인적·물적 이동이 많은 10월초 명절연휴에 대비해 농가 차단방역교육에 가축방역관의 역량을 집중시킬 시기이기도 하다.

시험소가 밝힌 올해 도내 구제역 일제접종대상은 소 46만 마리와 염소 1만4000마리다. 본래 구제역 일제접종계획은 4~7개월 간격으로 연중 2회를 실시하면 되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 2월 구제역 발생으로 일제접종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번 9월 중 일제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소 50두 이상 규모의 전업농의 경우에는 구제역 백신 자가접종 시 ①백신 운반할 때 냉장유지(2~8℃), ②접종전 백신을 상온(15~25℃)유지하면서 기포가 생기지 않게 20회 정도 고루 섞어줄 것, ③접종시 접종량인 2ml(염소:1ml)가 근육내로 완전히 주입될 수 있도록 주사침을 수직으로 천천히 접종 등을 유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올해 2월 첫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의 젖소농가(195마리)에서 3km 이내 11개 젖소 농가(1140마리)를 조사한 결과 평균 73%의 젖소에서 구제역항체가 확인됐으며, 이중 5개 농가는 항체형성률이 정부권고기준인 80% 미만이었음을 상기하면, 백신접종에 대한 철저한 교육·홍보와 함께 백신기피 및 미접종 농가로부터 발생·확산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검사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방역관을 총 동원해 ‘2017년 하반기 소·사슴 결핵병 정기검진’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 한·육우 및 젖소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관내 우결핵병의 발생현황과 농가방역수칙에 대해 설명함은 물론, 항체형성률을 높이기 위한 구제역백신의 접종방법에 대해서 현장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기도 임병규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일제접종 4주 후가 되는 10월부터는 순차적으로 백신항체형성률에 대한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항체가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농가는 과태료 부과 및 재접종, 1개월 후 재검사 조치를 통해 구제역 발생 시 확산을 방지하는 조치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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