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재난현장 및 대원들의 활동(위치)상황을 신속 정확히 확인, 공유해 현장대응의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전국에서 최초로 강원소방 메신져 ‘119톡’을 개발, 10월23일부터 운영한다고 10월22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각종 재난현장의 정보를 자체 유․무선시스템 또는 카카오톡 등 상용메신져 등을 통해 취득·공유해 왔으나, 자체 유․무선시스템은 음성으로만 정보를 공유하는 단점이 있고 상용 메신저의 경우 보안상의 문제가 있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요구됐다.

강원119신고앱을 개발한 홍용기 소방교(46세, 종합상실근무)는 지난 4월부터 5개월 동안 강원소방인사시스템과 119긴급구조표준시스템을 연동, 도내 소방관서 등 그룹 별 재난 대화방, 메시지 방 등을 설치해 재난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의 실시간 위치(동선) 확인 및 지도 상 실시간 현장대원의 활동상황 표출과 현장 및 상황실, 지휘부 간 영상, 사진, 문자 등 모든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하고 필요 소방력을 판단, 지휘·통제·조정 할 수 있도록 강원소방 전용 메신져 ‘119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규 구축한 시스템은 9월부터 10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최근 강원도 내 소방공무원들에게 교육, 전파하고 10월23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119톡’을 사용할 경우 기존 재난상황 발생 시 활용하던 크로샷 사용료(연간 5000여만원)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되고, 당초 개발비(4700만원) 외에는 별도의 추가 예산이 필요치 않으며, 향후 자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완, 강화 할 수 있는 잇 점이 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메신져 ‘119톡’ 사용 후 실효성을 판단, 지역 별 의용소방대와 협의, 도내 9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확대, 출동지령 및 상황 관리를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재난대응에 특화된 ICT 기술 응용에 더욱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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