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아산 갑)은 10월23일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 전북의 안전 취약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수 의원은 “2016년 옛 국민안전처에서 실시한 지역안전지수 측정 결과를 보면 전북은 화재, 교통, 자살, 감염병 분야에서 안전 취약분야로 나타났다”며 “특히 전북 내 시군별로 취약한 지역이 있어 이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급속한 고령화로 재해약자 증가 및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연간 17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약 13명이 사망에 이르고 있다”며 “이에 따른 주택기초소방시설 보급 확대, 소방차 진입 위한 소방활동 공간 확보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고령화에 따른 노인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2012년 1807건에서 2016년 1976건으로 늘어났다”며 “노인보호구역 시설개선, 위험도로 구조개선 및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지역 2015년 기준 자살자가 511명 발생했는데, 자살에 대한 도민인식 개선 및 상담 등 예방지원 미흡하다”며 “자살 고위험군 관리 등 예방사업 지원, 자살예방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경찰, 학교, 민간상담센터 등)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수 의원은 “최근 4년간(2013년 ~ 2016년) 도내 감염병 사망자가 154명이나 발생했는데, 이는 도내 감염병 취약 노인인구 증가 및 초기 대응기관인 보건소에 감염병 전문인력 부족으로 감염병 관리가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환자 조기발견 및 관리,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 철저, 감염병 예방에 대한 수시 홍보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명수 의원은 “김제의 경우 화재․교통․자살․감염병 모두 취약 하고, 정읍․임실은 화재․교통․자살분야 취약, 남원은 교통․감염병분야 취약, 장수․부안은 자살․감염병분야 취약, 진안은 화재분야, 고창․순창은 교통분야에 특히 취약지역으로 나타났다”며 “전북도 내 취약분야에 따른 지역별 맞춤형 대책 수립 및 효율적 개선 추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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