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지난 10월13일 정부세종청사 강당에서 재난안전관리본부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안전 인문학’ 강연을 실시했다고 10월25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최근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인문학 강연을 통해 국내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들의 재난에 대한 관점의 깊이를 더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배양하기 위해 송창영 한양대학교 방재안전공학과 특임교수를 초빙해 진행됐다.

재난안전 전문가로 초빙된 송창영 교수는 혁신적인 연구역량과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 선도 및 안전문화 활성화에 헌신하고 있는 재난안전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재난안전본부에서 초빙된 최초의 재난안전분야 외부 강연자이다.

다소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이번 강연에서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허리케인 카트리나, 동일본대지진 등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다양한 재난사례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재난관리에 대해 소개됐다.

송창영 교수는 “재난은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것”이라며 “진정한 재난관리의 목표는 국민의 삶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특히 재난안전분야에 있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재난관리는 하드웨어(방재관련 법, 제도, 행정)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재난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 윤리, 문화, 인식 등)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철학적 사고를 지닌 전문가로 거듭나길 당부했다.

그는 또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사례를 언급하며 “행정안전부의 현 위치 및 위상을 진단하고 국가 재난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드배치 등과 관련된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정세에 발맞춰 비상사태 대비를 위한 범국가적 대안을 모색하고 안보위기 상황에서 능동적인 대처를 위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국민의 안보의식 향상을 위해 대국민관계 개선의 정책추진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송창영 교수는 “과거 역사 속 재난안전과 관련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안전한 대한민국, 행복한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한 부단한 노력과 재난안전 수준 향상을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안전선진국으로 만들어 줄 것”을 부탁하며 강연을 마쳤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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