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소방서(서장 이상훈)는 10월25일 오후 2시 상인전력구 및 상인변전소에서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달서소방서 화재진압대원 및 119구조대원 등 32명과 차량 7대가 동원됐으며 상인변전소 인근 지하 전력구 내에서 작업자의 부주의로 케이블에 화재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다량의 농연과 다수의 요구조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훈련이 실시된 지하 전력구는 길이가 약 4.9Km에 달해 화재발생 시 짙은 농연에 의해 정확한 발화지점을 확인하기 어려워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상이다.

훈련에 앞서 대응관리팀장 및 지휘조사팀장이 지하구 화재와 관련한 표준작전매뉴얼(SOP) 및 훈련 상황 설명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119구조대가 인명구조를 위해 호스형 공기호흡기를 장착하고 급기구로 진입해 요구조자 탐색 및 구조훈련을 실시하고 이후 화재진압대원들이 가상화점을 중심으로 연소방지설비 및 폼 소화약제를 이용한 질식소화와 조연차의 대형 송풍기를 이용한 배연작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달서소방서는 최근 지하주차장 등에서 대규모의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이런 지하 시설물 화재에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갖추고자 앞서 10월에도 관내 지하연계복합건축물인 도시철도 상인역과 롯데백화점 상인점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관내 화재에 취약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하시설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응매뉴얼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훈련을 총괄 지휘한 조기현 대응구조과장은 “전력구 등 지하구 화재 시 자체 시설물의 피해뿐만 아니라 정전으로 인해 산업시설 등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화재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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