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최태영)는 지난 6년간 독거노인이나 저소득 가구 3만2285가구에 6억5000만원을 들여 기초소방시설을 무상 지원했다고 10월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방시설이 없는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가정 등에 소화기와 감지기를 소방관서에서 무상으로 지급하고 직접 설치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최근 고령화가 가속되는 사회현상에 화재로 인한 노인 인명 피해를 줄이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도 예산 8600만원을 들여 소외계층 3839가구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으며 내년도에는 30년 이상 노후주택 1만 가구에 대한 주택용소방시설 무상지원 사업예산으로 3억원을 신청해 놓은 상황이다.

소방시설 지원사업과 함께 독거노인 가구에는 가스자동차단기 무상 보급도 계획 중에 있다. 가스자동차단기는 집안에 가스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고 알람이 울리는 소방시설로 음식물 등 화기사용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작년 독거노인 1994가구에 지원이 이뤄졌으며, 내년도에는 예산 3억원을 들여 5000가구에 추가 지원계획 중에 있다.

이런 사업 외에도 인천소방본부는 화기사용이 많은 겨울철을 맞아 사회약자를 위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쪽방촌이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소규모 화재에도 큰 인명피해 일어날 개연성이 큰 요양병원이나 장애인 시설 등에 대한 소방훈련과 관계자 교육도 조사와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최태영 인천소방본부장은 “안전사각지대에 놓이는 분들이 줄어들 수 있도록 소외계층에 대한 무상 기초소방시설 보급을 더욱 확대 할 계획”이라며 “안전을 담당하는 중추기관으로서 사회약자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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