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 SMART(중소형 원자로), 연구개발단지 조성 등 원전산업 전 분야에 걸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울산을 ‘원전산업의 메카’로 육성키 위한 마스터플랜이 수립됐다.

울산시는 12월24일 오전 10시30분 본관 7층 상황실에서 박맹우 시장 주재로 한수원, 원자력연구원, 지역 원전관련기업, 지역대학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원전산업 육성발전 협의회’를 개최하고 ‘원전산업 육성발전 마스터플랜(이하 마스터플랜)’을 최종 보고했다.

이날 보고에서 연구주관기관인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을 ‘원전산업의 메카’로 육성키 위해 △원자력관련 주요기관·시설 유치 △원전설비·기자재산업 육성 △원자력관련 전문인력양성 △원전타운 조성 △동남권 광역원자력벨트 공동구축 등 5대 분야에 걸쳐 10대 주요사업을 제안했다.

원자력관련 주요기관·시설 유치 분야에는 △원전산업 기술개발,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원전기자재기술개발원’ 설립 △국내기술로 개발 중인 수출용 중소형 원자로인 ‘SMART 실증사업’ 유치 △제4세대원자력시스템 실증단지인 ‘제2원자력연구원’ 설립이 추진된다.

원전설비·기자재산업 육성 분야에는 △원전IT융합사업 발굴, 신규기업 기술지원 등 원전기자재산업 기술역량강화 지원 △원전산업 연구개발기능 집적화를 위한 ‘원전산업 연구개발단지’ 조성 △원전산업 수출전략화를 지원할 비즈니스센터, 국제협력센터, 교육·홍보센터 등이 입주할 ‘원전산업 멀티컴플렉스’ 설립이 추진된다.

원자력관련 전문인력 양성지원분야는 △원전분야 글로벌 실무리더 양성을 위한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설립 △울산과기대의 ‘원전특성화대학교’ 지정, 폴리텍대학 및 에너지마이스터고(현 울산컴퓨터과학고) 원전전문과정 신설 등을 포함한 원자력관련 교육과정 신설 지원이 추진된다.

또 △원전인근 지역 도시인프라 확충을 위한 ‘원전타운’ 조성 △ 동남권 원전산업 육성협력 및 인프라 공동활용을 위한 ‘동남권 광역원자력벨트 공동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오는 2028년까지 상기 10대 주요사업을 추진하는데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9조4000억원(국비 7조8600억원, 지방비 1950억원, 민자 1조3450억원)으로,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693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조865억원, 취업유발효과 8만2476명으로 예상된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난 2월 발족한 ‘원전산업육성발전협의회’에서 울산지역 원전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지난 4월부터 울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에서 추진해 왔으며 5차에 걸친 ’협의회‘ 내부검토회의를 거쳐 이날 최종 완료하게 됐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 원전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