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재학회(회장 박무종)와 공주대학교 풍수해보험연구 그룹(주관연구 책임자 정상만)은 11월15일 오후 1시30분부터 일산 킨텍스 305호에서 중앙정부, 지자체, 학계, 업계 등의 재난 및 보험관련 기관 전문가가 참가하는 ‘풍수해보험 정책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11월15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 2017)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풍수해 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고 민영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보험으로서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의 일부를 국가 및 지자체에서 보조하는 선진국형 재난관리 제도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연재난에 의한 피해규모가 대형화되고, 피해양상은 다양화, 복합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풍수해 보험은 예기치 못한 풍수해(태풍, 지진, 홍수, 호우, 해일, 강풍, 풍랑, 대설)에 대해 국민 스스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재해 대책 중 하나이다.

박무종 한국방재학회 회장은 “행안부가 후원하는 이번 공청회에서는 행안부에서 2017년 풍수해보험 정책 현황과 방향을 소개하고 재난전문가들이 풍수해 위험도 산정방안, 보험요율 산정방안, 보험관리지도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을 발표했다”며 “토론을 통한 의견 수렴을 통해 앞으로의 풍수해보험 정책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만권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피해범위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1978년 지진관측 이후 최대 규모의 지진이 작년에 경주에서 발생했고 이어 발생한 태풍 차바와 올해 중부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만권 정책관은 이어 “이러한 자연재해를 완벽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국민이 피해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충분히 보상 받고 빠르게 일산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6년부터 국가 차원의 풍수해보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춘호 동부엔지니어링 상무가 ‘풍수해 보험요율 산정을 위한 수해, 풍해, 설해 위험도 산정’, 이희춘 강원대학교 박사가 ‘지역별 위험도가 반영된 풍수해 보험요율 산정’, 오국열 노아에스앤씨 부장이 ‘풍수해 보험관리지도 통합관리시스템 시연’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종합토론은 전병호 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계현 인하대학교 교수, 신동호 상명대학교 교수, 이자원 성신여자대학교 교수, 장대원 주식회사 LIG시스템 부장, 정태성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박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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