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총정 조종묵)은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 훈련장 신축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오는 11월20일 오후 2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본부 청사에서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1월19일 밝혔다.

인명구조견 재난훈련장은 지상 2층 2동, 연면적 816㎡으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지진 및 건물붕괴 사고에 대비해 건물붕괴, 실내 탐색, 풍수해 대응, 기초탐색훈련 등을 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인명구조견 종합훈련센터이다.

이번 준공식 행사에는 최근 1년 동안 새로 양성된 인명구조견 6두를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 3두, 부산소방안전본부, 경기재난안전본부, 전남소방본부에 각 1두씩 배치키로 했다.

특히 이날 준공식 행사에서는 뜻 깊은 은퇴식 행사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가 인명구조견으로서 구조대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6년 여간 100여건의 재난현장에서 활약한 고령견 앤디(9살)의 은퇴식이 진행된다. 

올해 9살이 된 앤디는 지난 2012년 4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신비로애견학교(경기도 이천)에서 무상 기증된 구조견으로 그간 산악실종 및 붕괴현장에 100여 차례 출동해 총 8명(생존 1명, 사망 7명)을 구조했고, 특히 작년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붕괴사고 현장에서 생존자를 발견해 언론의 관심을 받은 바가 있다.

김성연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내 최고의 인명구조견을 양성할 수 있는 전천후 재난훈련장이 건립됨에 따라 전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29두의 구조견들이 체계화된 훈련을 받음으로써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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