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조용주)은 국내 최초의 ‘메가와트(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에 공식적으로 나선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2월16일 국내 최초의 ‘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참여한 ‘(주)넥스지오컨소시움’을 최종사업자로 선정했고 지난 12월24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월28일 밝혔다.  

(주)넥스지오컨소시엄에는 (주)넥스지오를 주관기관으로 포스코, (주)이노지오테크놀러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등 지열 관련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은 지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메가와트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과제’ 수행 주체로 선정됐으며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국내 첫 지열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상의 차가운물을 지하 5km로 보내서 물이 지하의 열(현재 160도 정도 추정)을 받아 올라온 수증기를 발전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그동안 지열발전은 화산이 많은 뉴우질랜드, 아이슬란드 등에는 가능했지만 최근에 우리나라와 같은 비화산지대에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지열발전기술(EGS, Enhanced Geothermal System)이 개발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실 김광염 수석연구원은 "지열발전은 태양열 혹은 풍력과는 달리 기상조건과는 관계 없이 24시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총 5년 동안 땅속 5km 내외의 땅속 시추와 인공 지열 저류층을 만들어 2015년까지 구축 완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상에서 땅속으로 보내어진 물이 지열을 흡수해 수증기로 변하는 땅속 5Km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층으로 여기에서 생성된 수증기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통해 이동 전기발전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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