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최근 2014년부터 2017년 11월22일 현재까지 벌목 작업 중 안전사고로 119구조구급대가 출동한 결과 총 177명(사망 8명, 부상 1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안전수칙 준수 등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11월22일 밝혔다.

지난 11월16일 오전 10시38분 경 평창군 방림면 벌목작업장에서 포크레인이 전복되면서 유모씨(남, 50대)가 다리를 크게 다쳐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또 지난 11월14일 오전 10시26분 경 화천군 상서면 벌목작업장에서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김모씨(남, 50대)가 팔과 갈비뼈 등이 골절돼 119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벌목작업 중 발생한 안전사고는 2014년 40명, 2015년 43명, 2016년 44명, 2017년 11월19일 현재 50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 별로 보면 벌목 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끼이거나 맞는 경우가 70%(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톱에 의한 부상이 33명, 추락 10명, 기타 11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벌목 작업 중 사고는 골절상과 손·다리 절단사고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지고, 산에서 발생하는 만큼 구급대의 신속한 접근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7일 오전 11시54분 경 삼척시 근덕면과 1월10일 오후 7시2분 경 정선군 정선읍에서 벌목 작업 중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이모씨(남, 60대)와 지모씨(남, 60대)가 각각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월별로 보면 1~2월 40명, 3~4월 39명, 11월~12월 33명, 5~6월 24명,  9~10월 22명, 7~8월 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지역별로 보면 홍천군 31명, 횡성군 23명, 정선군 19명, 춘천시 16명, 평창군 1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벌목 작업 시 안전화,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나무 높이 2배 이상을 위험지역으로 설정, 작업 반경 안에 작업자가 위치하지 못하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기계톱을 사용할 때에는 주변 작업자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고 이동 중에는 반드시 브레이크를 작동해야 한다”며 “작업 중 톱이 끼이면 엔진을 정지하는 등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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