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닥터헬기 출동 500회를 기념해 응급의료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의료진과 119소방대원을 격려하고, 기관 간 응급의료 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충남도는 11월30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도내 보건소, 소방서,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충남 응급의료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유공자 표창, 복지보건 성과보고, 지사와 함께하는 토크쇼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응급의료 유공자로는 주식회사 유아이헬리제트와 보령시보건소를 비롯한 기관 4곳과 단국대병원 최한주 권역응급의료센터장 등 개인 5명이 선정, 시상했다.

특히 성과보고에서는 2017년 복지보건 분야 맞춤형 노인복지 및 저출산 대응, 선제적 감염병 관리, 응급의료체계 강화 및 닥터헬기 운영 등 응급의료 각 부문별 성과를 공유했다.

안희정 도지사와 닥터헬기 기장, 의사, 간호사와 119소방관이 참여한 가운데 ‘여러분이 충청남도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허정욱 닥터헬기 기장, 조현영 단국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임애란 단국대병원 간호사, 이인자 소방장은 현장에서의 긴박한 상황과 애환을 풀어놓고, 충남 응급의료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안희정 지사는 “최근 북한 귀순 군인을 살려낸 이국종 교수님처럼 여기 계신 의사, 간호사, 헬기조정사, 소방관 등 응급 의료진들은 매일매일 기적을 만들어내시는 분들”이라며 “여러분과 같은 영웅들의 노력 덕분에 충남도 내 응급실 도착 전 중증응급환자 사망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격려했다.

안 지사는 이어 “충남도민이면 누구라도 안심하고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아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도시에 살지 않아서 억울하다는 소리가 없도록 21세기에 걸맞은 충남 응급 의료체계를 더욱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도내 관계기관 간 재난응급의료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충남도 재난의료지원지침’ 설명과 재난 상황 설정 시뮬레이션 토의가 진행됐다.

충남도 보건정책과 응급의약팀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은 응급의료 일선에서 고생하는 우리 영웅들을 격려·응원하고 응급의료 관계기관 간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협업·소통을 통해 도민 중심의 균형적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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