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도내 낚시어선 1151척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12월5일 밝혔다.

지난 12월3일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시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펼치는 이번 점검은 낚시어선 안전 운항과 승객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실시한다.

우선 도는 오는 12월7일 낚시어선 주요 항포구인 보령 오천항과 태안 안흥항 2곳을 대상으로 시·군, 해경,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

나머지 연안 항포구에 대해서는 각 시·군이 12월6일부터 8일까지 각자 실정에 맞게 자체 실시토록 했다.

주요 지도·점검 내용은 구명·통신·조난 설비와 소방, 항해, 기관 장비 등 선박 안전설비 설치 및 정상 작동 여부다.

또 낚시어선 사고 발생 시 기관별 대응과 역할도 점검해 신속 구조·구급 체계를 높여 나아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안전점검과는 별도로 오는 12월12일 당진 장고항2리 복지회관, 12월19일 한서대 태안캠퍼스, 12월22일 보령 오천면사무소 등에서 낚시어선 안전운항과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충남도청 수산산업과 어촌산업팀 관계자는 “도는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그동안 유관기관 합동 안전 점검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도내 낚시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낚시어선은 1151척으로 전국(4500척)에서 가장 많다.

도내에서 작년 발생한 낚시어선 안전사고는 71건으로 인명 사고는 없으며 이중 75%인 53건은 기관 고장 등 정비 미흡으로 나타났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