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매년 12월31일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축제가 풍남문 뜨락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각종 프로그램 및 타종식 등 화려하게 열렸으나 올해에는 구제역 등 여러 상황 악화로 축제를 취소한다고 12월29일 밝혔다. 

올해에도 예년과 다름없이 제야행사를 추진해 왔으나 국가적으로는 일련의 사건과 국내적으로는 아직 전북지역까지는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으나 인근 충남지역에 구제역이 와 있는 등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는 추세에 있어 아쉽기는 하지만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돼 제야의 종소리를 기대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29일 경북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와 강원도까지 확산됐으며 충청 이남까지 의심신고가 되고 질병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전 감염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전북지역에서는 부안해넘이 축제, 익산 해넘이 축제, 장수 해맞이 축제, 무주 해맞이 축제 등 연말연시 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당분간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각종 축제와 같은 행사는 당분간 취소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010년 경인년 끝자락에서 제야의 타종식을 못하게 된 것을 시민들께서는 널리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2011년 신묘년 희망찬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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