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옛 집창촌 자리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시공사와 공사계약을 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직무대행 신범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및 중흥토건 주식회사와 지난 12월6일 시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월8일 밝혔다.

공사 계약금액은 3664억원(연면적 기준 평당 485만원, 부가세 제외)으로서 공사비, 철거비, 기반시설 공사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신고일로부터 45개월이다.

이번 공사계약에 따라 1970년대부터 형성된 천호시장과 동서울시장 등 노후 재래시장과 시장 주변에 생겨난 집창촌 자리가 40층 규모의 4개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SH공사가 조합과 함께 개발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은 부지 3만8508㎡에 지하5층, 지상 40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4개동이 건설된다. 지하층과 저층에는 판매시설이 배치되고 APT 3개동과 오피스텔 및 업무시설이 1개동 건축된다.

세대수는 분양 882세대, 임대 117세대, 오피스텔 264세대 등 총 1263세대가 공급된다. 앞으로 관리처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집창촌과 재래시장이 위치한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09년 1월 천호뉴타운1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개발이 지연돼 오다가 2014년 12월 SH공사와 조합 간에 사업추진 MOU 체결 및 2016년 6월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했으며 2017년 9월 조합 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했다. 

SH공사는 민간조합과 공동으로 처음 시행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 및 인허가에 대한 기술지원, 공사 중 사업관리 등 시행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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