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학교장 권순경)는 과학적인 화재원인 분석을 위한 유류화재증거물 국제공인시험기관(법과학분야 미세증거물) 인증을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획득했다고 12월30일 밝혔다.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은 지난 2월에 위험물 판정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득한 바 있다. 내년 일선 소방관서 지원을 위해 위험물 판정 90여건, 화재조사·감정 및 재현실험 지원 등 17건을 수행한 바 있다.

또 화재원인분석의 대외적 공신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류화재증거물 감정 공인시험기관의 인증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유류화재증거물 감정장비(1억7000만원)를 신규 구매하고 국제공인시험기관 규격(KS Q ISO/IEC 17025)에 부합하는 시험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10월에는 입회평가 측정심사를 통한 실험능력을 검증하고 11월에는 한국인정기구의 문서심사, 12월에는 현장평가를 통해 공인시험기관 운영의 요건을 만족해 유류증거물 감정관련 시험규격(ASTM E1618-10 : 유류 화재증거물의 GC/MS를 이용한 감정)의 최종 승인을 획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은 법과학분야 공인시험기관으로 국제표준에 맞는 분석결과를 제공해 소방과학연구실의 위상을 높이고 일선 관서 화재조사 및 감식·감정업무의 신뢰성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 연구실장 이형철 소방정은 "현재 복잡·다양한 화재에 대응해 화재조사 및 감식·감정의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추후에는 추가적으로 전기 화재증거물 감정 공인시험기관 인증을 추가로 추진해 화재감정 업무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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