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개발도상국에 내용연수가 경과된 노후 소방차량을 무상 제공한 후 사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캄보디아에 12월10일부터 5일간 소방장비기술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한다고 12월10일 밝혔다.

소방장비기술지원단은 소방청 중앙소방학교 교관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및 소방차 제조업체 직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교육, 정비, 지원 모두 3개 팀으로 소방차량의 점검, 정비기술 교육, 화재예방의 이론과 실습 및 소방용품 검인증제도 등 다양한 소방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소방청은 이 사업에 앞서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기 소방 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 내용연수가 경과된 노후 소방차량을 정비해 무상 제공한 바 있다.

현재까지 캄보디아를 비롯한 필리핀, 베트남, 몽골, 에티오피아, 네팔 등 11개 국가에 총 203대의 소방차량을 지원했고 2015년부터는 소방장비기술지원단을 파견해 기술을 전수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소방청과 개발도상국 소방기관이 서로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소방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방청 정병도 소방산업과장은 “앞으로도 노후 소방차량 무상지원, 선진 소방기술 전수 등 소방분야의 국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 소방산업 진흥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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