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는 올해 총 20명의 퇴직 공무원을 학교안전지도관으로 선발해 부산119안전체험관 등 전국 5개 소방안전체험관에 배치했다고 12월22일 밝혔다.

학교안전지도관은 행정안전부가 퇴직 공무원의 전문성을 통해 국가인적자원 활용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 1977년 소방에 입문한 김기주 씨(만 65세, 남)는 2012년까지 35년 동안 부산 북부소방서, 중부소방서, 강서소방서 등에서 활동해 온 퇴직 소방공무원이다.

동의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김기주씨는 여러 기관(단체), 사업장 등에서 안전강사로서도 활동해 왔다.

김씨는 올해 5월부터 학교안전지도관으로 부산시 119안전체험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소방역사 해설과 야외안전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부산119안전체험관은 조선시대 금화도감 등 조선시대 소방의 역사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소방의 변천사와 그 과정에서 변화된 소방기구, 소방제복, 소방 표지장 등을 시대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김기주씨는 35년간 재난 현장에서 몸소 겪은 다양한 체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119안전체험관을 찾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역사해설을 하고 있다.

또 (초·중·고등)학교 현장학습 교육 시 학교의 요청에 따라 전 일정을 학생들과 동행하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학교안전지도관으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김기주씨는 “119를 가슴에 달고 사람들을 만나는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며 “퇴직 후에도 안전파수꾼으로의 삶을 살고 있는 지금,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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