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출동, 화재출동, 칠서산업단지 내 탱크가 폭발했다는 신고입니다. 칠서 화학, 가야 펌프, 칠원 펌프, 군북 펌프, 신속히 출동바랍니다”

지난 1월2일 칠서산업단지 내 세기아케마에서 화재 출동 지령을 받고 칠서지역대의 화학소방차가 화재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11시25분. 현장 도착은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 후 화재지점을 파악하고 포소화약제로 진화를 시작하자 이내 불길이 사그라졌다. 현장 도착 후 불과 9분만에 초기 진화가 완료됐다.

함안소방서(서장 이강호)는 이번 화재는 폐수집수조 내 화학반응으로 인한 폭발화재로 추정되며 소방서 추산 약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장정밀감식을 통해 조사 중이라고 1월3일 밝혔다.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현장 도착이 늦어지면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지만 이번처럼 빠른 진압이 가능했던 것은 지난 5월 지역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칠서지역대’가 칠서산업단지 내 준공되고 고성능화학차가 배치됐기 때문이다.

칠서산업단지는 위험물을 취급·저장하는 공장이 다수 입주해있다. 칠서지역대가 설치되기 전에는 가장 인근에 위치한 칠원119안전센터에서도 산업단지까지 출동에 약 15분이 소요돼 소방골든타임을 확보하기가 힘들었다. 산업단지 내 지역대의 설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강호 함안소방서장은 “칠서지역대의 신설로 인해 칠서산업단지 내에 발생한 화재사고에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했다”며 “더욱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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