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월14일 서울 성공회대 성미가엘성당에서 열린 고 신영복 선생 2주기 추모식에 참석, 생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성공회대와 사단법인 더불어숲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식은 안희정 도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세기도와 추모영상 상영, 추모사, 추모 사업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살아가다 보면 자꾸 길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 않을 때가 있다”며 “그러나 저는 신영복 선생님 때문에 제 길을 잃지 않았다.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배웠고 아직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왔을 때 생각과 사상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선생님으로부터 배웠고 정치권에서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갈등과 미움의 불길에 휩싸일 때마다 선생님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특히 “하늘에 계신 선생님에게 끝임 없는 가르침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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