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선재)는 1월24일 오전 11시 도청 3층 중회의실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공로로 소방공무원과 일반인 등 54명에게 하트세이버 배지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행사는 수상자 대표 18명과 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전달했다.

수상자는 소방공무원 43명, 일반인 9명과 의무소방 1명, 구급차 사회복무인원 1명을 포함한 54명이 받았다.

이번 행사엔 작년 10월 고창군에서 배추 운반 작업중 도로에 쓰러져 심정지가 발생한 아버지에게 회사 및 예비군훈련에서 배운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하트세이버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민수씨는 “교육을 통해 신속하게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심정지가 난 순간 당황했지만 119수보요원의 안내와 평소 교육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선재 전북소방본부장은 “심정지 환자의 사망률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실시한 심폐소생술”이라며 “도민의 용기와 발 빠른 처치에 존경을 표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트세이버는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등으로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구급대원과 도민에게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 병원도착 전 환자가 심전도 및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에 도착 후 72시간 생존해야 받을 수 있다.

하트세이버 배지와 인증서 수여식은 분기별로 실시되는데 2016년에는 175명이 받았고 지난 2017년 1~3분기에는 205명이 받은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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