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산악이나 도로 등에서 응급상황발생시 강원119신고앱을 활용, 신고해 구조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1월26일 밝혔다.

지난 1월20일 태백 함백산 등산객(20대, 남)이 다리마비로 119신고앱을 통해 신고해 태백소방서 구조대원에 의해 신속히 구조됐다.

또 지난 1월21일 오후 2시23분 강릉 제왕산 마지막 휴게소 인근에서도 다리골절 환자(60대, 남)가 발생해 119신고앱으로 신고, 구조 완료 후 무사히 병원이송했다.

2017년도 강원119신고앱 활용 구조건수 및 구조인원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37%(68건)가 증가한 252건으로, 총 362명의 인원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유형별 활용도를 보면 산악사고가 총 64%(162건)를 차지하고 이어 산나물 채취 등 조난사고(17%), 교통사고(3%),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83%(201건)가 산에서 신고했고 도로나 강가에서 5%(13건), 주택가 등에서 12%(29건)가 발생해 대부분 등산 중 사고를 당하거나 산나물 채취 중 조난을 당하는 경우에 119신고앱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계절별로는 가을철(32%), 겨울철(23%), 봄철(19%) 순으로 나타나 겨울철에도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기상악화로 조난을 당하는 경우 119신고앱을 통해 신고하는 산행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119신고앱은 산악, 도로 등에서 응급상황발생시 119신고앱을 통해 신고하면 119상황실에서 가장 가까운 119구조대원에게 신고자의 위치를 전송하고 신고자는 출동한 119구조대원의 진행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편리한 앱으로 이용자가 매년 꾸준히 늘어왔다.

2013년 전국 최초로 강원소방본부에서 자체개발해 운영한 이후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 작업을 거쳐 2018 동계올림픽 대비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기능을 추가하고 공휴일 및 야간 영업중인 병, 의원, 약국, 기온, 습도, 미세먼지 조회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기능이 추가됐다.

또 신고자 주변 환경이나 다친 부위를 영상이나 사진으로 전송하면 상황요원과 현장출동 대원이 정보를 공유해 신속한 구조활동과 응급 처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강원도 소방본부에서 자체 개발한 강원119신고앱의 활용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전 세계인이 방문할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원소방이 빈틈없는 안전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전 국민이 강원119신고앱을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향상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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