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 울산시장은 1월18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광역시장협의회’(회장 염홍철 대전시장)에서 건물 고층화 추세에 따른 안전성 강화를 위해 “고층 건물 화재 대비 법률개정 및 소방장비 도입 국비지원”을 강력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역시장 협의회에는 6대 광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시내 일반국도·소방도로 사업비 국비지원 확대, 복지예산 국비지원 제도개선, 도시빈민층 주거환경 개선 특별법 제정, 지방 재정력 확충을 위한 조세제도 개선, 자치행정 역량강화를 위한 직급 상향 건의 등 총 13개의 대정부 정책건의 과제를 채택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소방차의 화재진압 가능 한계 높이는 15층 정도로 고층건물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가 어려운 실정이고 15층 이상 49층 이하 건물에는 ‘피난안전구역’ 설치 규정이 없어 유사시 화재진압과 인명대피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15층 이상 건물의 피난안전구역 설치, 고층 옥내피난계단 1.5m 이상 설치, 소방시설 개별배관 설치 등 소방안전 관련 법령 개정과 화재진압용 전용헬기 및 고가사다리차(15층 이상 화재진압용) 등 소방장비 도입을 위한 국비지원 확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시장은 최근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의 고용상황은 악화되고 중소기업은 청년층의 3D업종 기피현상과 맞물려 고용수급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청년층 고용 및 중소기업 구직난 완화를 위해 “중소기업 청년 인턴제 지원” 확대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역시장협의회는 ‘6대 광역시장 공동 건의문’을 채택·발표한다.

공동 건의문에는 △도시빈민층 주거환경과 사회안전망 등 정부차원 특단의 대책 요구 △국민의 복지는 국가가 담당할 것 △지방재정력 확충을 위한 조세제도 개선 촉구 △대도시 녹색교통 건설을 위한 중앙정부 부담 촉구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시장 협의회는 이러한 합의사항에 대해 중앙정부는 신속하고 진지하게 검토해 국정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편 광역시장협의회는 광역시 상호간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해 지난 2008년 12월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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