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소방서(서장 정치근)는 오는 3월17일 화재취약계층의 화재안전기반 조성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료로 나눠주고 화재취약계층 세대 내에 직접 방문해 설치까지 해주는 원스톱 지원행사를 실시한다”고 3월1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오는 3월17일 오전 9시30분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 3층에서 열릴 예정이며 소방공무원, 유관기관 등을 포함 참여 인원만 740여명으로 진구청과 동구청 및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15개 유관기관에서 기증한 소화기 1650대와 단독경보형감지기 3300개의 합동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부산진소방서 모든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 165개조 740명이 부산진구(860세대)와 동구(790세대)의 화재취약계층 1650세대에 직접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미세한 연기도 감지경보해 주택내 거주자가 화재 초기에 대피가 가능토록  해 주고 소화기는 초기 사용 시 소방차 역할을 해 주택화재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소방시설이다.

화재취약계층 세대는 대부분 영세하고 노령 질병 등 거동불편자로서 어느 곳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 필요함에도 구입비용과 설치곤란 등이 현실적 부담으로 작용해 결과적으로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최근 3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보면 사망자 53명 중 주택화재로 사망한 사람은 29명으로서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 한해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사례는 15건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이 절실한 실정이다.

정치근 부산진소방서장은 “이번 행사가 국가나 지자체가 특별한 관심으로 배려해야 할 안전취약계층의 화재안전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주택화재 인명피해 예방의 대시민 안전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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