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참사로 절망에 빠진 아이티 국민돕기에 나선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이 국내 단일 노조로는 최대 금액인 1억여원의 성금을 모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노동조합은 2월10일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1월22일부터 26일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긴급구호 모금활동을 펼쳐 총 1억920만7330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5일간의 모금기간 동안 참여한 임직원은 총 1만5396명. 비조합원의 참여도 적지 않았지만 1월말 현재 조합원 수가 1만7천여명임을 감안하면 거의 대부분의 조합원이 십시일반(十匙一飯)한 셈이다.

이번에 모금한 사랑의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회장:이수만)에 전액 전달돼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금 전달식은 오는 2월11일 오전 11시40분 오종쇄 위원장과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 이수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조합 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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