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연일 지속되고 있는 혹한이 끝나면 동결됐던 지반이 해빙기 기온상승과 함께 융해되면서 축대·옹벽, 공사장 붕괴 등 사고위험이 증대될 것에 대비해 오는 1월20일부터 3월31일까지를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사전예찰과 점검을 실시하는 등 해빙기 인명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해빙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안전관리대책'을 모든 지자체에 시달했다고 1월19일 밝혔다. 

전년까지는 획일적으로 2월1일부터 해빙기 대책기간을 지정·운영했으나 올해부터는 해빙기간을 기상청의 기온 통계 분석과 동결심도를 감안해서 전국을 3개 권역으로 구분했으며 각 지자체별 지역적인 여건 등을 고려해 해빙기 안전관리대책기간을 탄력적으로 설정·운영하게 된다.

해빙기 대비 재난취약시설 안전관리대책에 따르면 소방방재청 및 지자체에 '안전관리 전담 TF팀'을 설치하고 재난취약시설 사전예찰 및 안전점검, 사고예방 홍보, 사고시 긴급대응 등 안전관리체계를 구축·운영토록 했다. 각 마을별 통·리장, 지역자율방재단 등으로 '현장재난관리관'을 임명, 핫라인(Hot-Line)을 구축해 위험시설에 대한 신속한 상황파악과 대응체계가 운영되도록 했다. 

또 해빙기 안전사고 최소화 및 작년에 이은 2년연속 인명피해 제로(0)화를 위해 정부전광판, K-TV 및 반상회보 등을 통해 사고예방 홍보를 추진하고 지자체별로는 공공기관 청사, 언론매체 등을 활용해 예방요령을 전파토록 했다.

특히 전국에 산재한 건설공사장, 축대·옹벽 등 해빙기 재난취약시설물에 대해 지방노동관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전수점검을 실시하고 주의가 요망되는 관찰대상은 상시관리토록 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해빙시점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빙시점을 감안해 지자체 실정에 맞는 해빙기 안전관리대책을 지속 추진하게 된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해빙기 안전관리대책기간 중 우리 모두가 생활주변의 시설물을 관심 있게 살피고 위험요인 발견 즉시 119나 가까운 읍·면·동사무소, 시·군·구 재난관리부서에 신속하게 신고함으로써 단 한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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