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인접지역인 경기 김포시 돼지 농장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3월26일)함에 따라 관내로의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3월30일 밝혔다.

인천시는 작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하고, 긴급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축산밀집지역인 강화군 축산농가 보호를 위해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의 거점소독시설 운영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 또한, 기 설치 운영 중인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제역·AI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개편하고 가축전염병 의심축 신고접수 및 신속한 차단방역 조치를 위한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 돼지에서 처음 발생한 A형으로, 인천시는 A+O형 백신 4만7000두분을 관내 돼지농가에 우선 공급해 모든 돼지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마쳤다.

또 당초 오는 4월과 10월 연 2회 실시 예정이던 소‧염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앞당겨 실시해 오는 4월7일까지 조기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4월 말에는 이번 백신 일제접종에 의한 방어력 확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항체 형성률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항체형성률이 미흡한 경우 과태료 부과 및 백신 추가접종 등을 통해 구제역으로부터 안전한 수준의 항체형성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내 우제류 농가와 도축장에 출하되는 소, 돼지 등에 대한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농가 자율방역 독려를 위해 소독약품 및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광역방제기 운영 및 공동방제단 소독 지원을 통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 농축산유통과 강승유 동물관리팀장은 “구제역‧AI 발생 위험이 높은 작년 10월부터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가축전염병 예찰활동과 구제역 백신접종 관리를 꾸준히 해 오고 있으나, 인근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한시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산농가는 우제류 가축에 대해 빠짐없이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출입차량과 외부인 등에 대한 출입통제 및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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