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구제역 등 가축 매몰지 주민의 식수원 걱정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상수도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본부장 김태한)는 지난 1월18일 구제역 초기 발생지역인 고양시, 파주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의 상수도 공급사업에 예비비 245억원을 긴급히 편성해 지원했다고 1월20일 밝혔다.

이는 가축 살처분 매몰로 인한 지하수 오염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매몰지 주변 상수도 미보급 마을에 최우선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조치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청 팔당수질개선본부 상하수과 한 담당자는 “구제역 등 매몰지 상수도 공급사업은 긴급재난에 준하는 비상상황인 점을 고려해 발 빠르게 예산을 편성, 지원했고 주민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최대한 단기간 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동절기 이후 바로 착공이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및 도로굴착협의 등 사전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나 만약 매몰로 인한 지하수의 오염이 신고·확인될 경우에는 비상급수와 병행해 대체 식수원(암반관정)을 개발하는 등 식수공급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제역 등으로 가축 매몰이 진행된 도내 17개 시군의 추가 소요예산도 빠르면 1월 중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비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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