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충남 천안 병)은 4월2일 오전 9시 아산시 이순신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순직소방공무원 영결식에 참석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 업무 환경 및 처우개선을 시급히 개선하겠다”며 순직한 3명의 소방공무원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유감을 전했다.

그동안 소방공무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들기를 마다하지 않아 그동안 순직과 부상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국내에서 공무상 순직한 소방공무원은 23명이나 되고 부상자도 1725명에 달했다. 매년 350명의 소방공무원이나 숨지거나 부상을 당하는 셈인데, 이 수치는 앞선 5년 동안에 비해 54%나 증가했다.

또 소방공무원들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까지 받고 있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공무원이 35명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수 33명보다 많은 상태며 전국 소방공무원을 상대로 실시한 심리 조사에서도 많은 소방공무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수면 장애 등 한 가지 이상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조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이 잇따라 공무 중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개선 움직임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1위를 차지하는 만큼, 그 위상에 걸 맞는 실제적인 업무 환경 및 처우 개선에 예산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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