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화학비료를 대체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는 녹비작물의 겨울철 동·습해 예방을 위해 농경지 배수로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1월23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콩과에 속하는 녹비작물인 헤어리베치는 화학비료의 대체효과 면에서 녹비보리 등의 화본과 녹비작물보다 우수하지만, 습해를 잘 받기 때문에 눈이나 비가 내린 후에 기온이 내려가면 습해와 함께 동해까지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같은 콩과 녹비작물이라 할지라도 자운영은 내습성이 비교적 강해 발이 미끄러지지 않을 만큼의 물기 있는 논에서도 견디어내지만 헤어리베치는 습해에 약한 특성이 있어 배수로 관리 여하에 따라 녹비의 생산량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농촌진흥청 작물환경과 김민태 박사는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습해에 강한 자운영이 주로 재배되던 남부지방에서 조차 대부분 헤어리베치를 재배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겨울 강추위와 눈에 의한 녹비작물의 동·습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포장의 배수로 관리에 농업인의 각별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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