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와 대한응급의학회 영남지회(회장 류지호)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영상통화로 연중 24시간(실시간) 의료지도를 할 수 있는 업무 협약을 지난 4월11일 체결했다고 4월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응급의학전문의가 24시간 119종합상황실(부산, 울산, 경남 소방본부)에 상주하면서 모든 응급상황에 출동하는 구급대원들에게 전문적인 의료지도가 가능해져 시민에게 보다 질 높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주간의 경우 공중보건의사(소아과전문의)가 의료지도를 시행했고 야간 시간대의 의료지도만 응급의학전문의가 수행해 의료지도의 편차가 있었으나 오는 4월20일부터 대한응급의학회 영남지회(부산, 울산, 경남) 소속 응급의학전문의 40명으로 구성된 지도의사들이 구급출동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게 의료지도를 전담하게 된다.

지난 1월26일 오전 8시30분 경 강서구 송정동의 공공장소에서 지나가던 행인이(심정지, 46세, 남)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에 119 구급대원은 현장 도착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응급의학전문의(박맹열)에게 의료지도를 요청했고 지도의사는 즉시 상황을 판단해 기도삽관과 정맥로를 확보하고 응급약물 투여를 지도해 환자는 현장에서 심장리듬이 회복됐고 이후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처럼 작년 종합상황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건수는 15만8842건이며 이중 출동 중인 구급대원들에게 전문적인 응급의료지도와 상담이 시행된 건수는 8847건이었다.

윤순중 부산소방안전본부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양질의 구급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위해 노력해 준 대한응급의학회 영남지회 소속 의료지도 의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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