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생각한 A양은 즉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안됐다. 다급한 마음에 119에 신고한 A양은 상황을 설명하고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에 속은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16년차 베테랑 정종수(42세·남) 소방장은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신고자의 어머니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정 소방장은 수차례 전화를 걸어 마침내 보이스피싱범과 만나기 25분전 신고자의 어머니와 통화에 성공했다.
1000만원을 들고 보이스피싱범을 만나러 지하철역으로 이동 중이였던 신고자의 어머니는 정 소방장의 설명을 듣고 “아! 이래서 보이스피싱에 당하는구나”라는 탄식과 함께 정 소방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윤성규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