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수 소방장
지난 5월10일 오후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A양 카톡으로 “납치여부 확인과 돈을 입금하러 지하철역으로 가고 있다”는 어머니의 다급한 연락이 왔다.

이상하게 생각한 A양은 즉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안됐다. 다급한 마음에 119에 신고한 A양은 상황을 설명하고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에 속은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전화를 받은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16년차 베테랑 정종수(42세·남) 소방장은 즉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신고자의 어머니가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다.

정 소방장은 수차례 전화를 걸어 마침내 보이스피싱범과 만나기 25분전 신고자의 어머니와 통화에 성공했다.

1000만원을 들고 보이스피싱범을 만나러 지하철역으로 이동 중이였던 신고자의 어머니는 정 소방장의 설명을 듣고 “아! 이래서 보이스피싱에 당하는구나”라는 탄식과 함께 정 소방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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