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장마철에는 침수, 지반의 약화나 붕괴, 건축물 균열 등 집중호우로 인한 다양한 재난 발생이 되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폭우‧강풍 등으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장마철 취약시설에 대해 오는 6월22일까지 사전점검을 실시해 안전 조치하는 등 선제적 재난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5월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2월 실시한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 정비와 연계해 추진하되 집중호우 강풍에 의한 붕괴 및 침수위험이 있는 안전취약시설로 공사장, 노후 건축물, 급경사지, 하천 및 수방시설, 도로, 교량 등 총 7594곳을 확인한다.

점검대상은 건설공사장 699곳, 급경사지 769곳, 도로시설(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576곳, 하천·수방시설물 508곳, 노후 건축물 4104곳이 대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자치구, 투지출연기관 등 시설관리주체별로 토목 건축 기계 전기분야 외부전문가 및 전기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민간단체 등과 협조해 시설의 특성에 따라 점검반을 편성하고 역할을 분담해 꼼꼼하게 점검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으로는 계절적으로 우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붕괴 등 위험요인 ▴안전상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손상 결함사항 ▴기능적 위험요인 ▴소규모 또는 노후시설 위험요인을 고려해 점검한다.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지시정하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보수 보강 완료토록 조치하고 위험도가 높을 경우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사용제한 금지, 대피명령 등 인명피해 및 재산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점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전문가와 함께하는 안전점검반을 구성해 시설별로 총 30곳을 표본 점검해 안전위험요소 및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등 우기 대비 재난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장마철은 폭우, 강풍으로 인한 침수, 붕괴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시기로 시설물 관리자와 시민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주변에 이상 징후 발견시 120, 안전신문고 등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