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한승헌)은 6월19일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서 베트남 건설부 건설도시교육원(원장 짠 호우 하,  AMC ; Academy of Managers for Construction and Cities), 국토연구원(KRIHS 원장 김동주)과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교선 KICT 부원장, 김동주 KRIHS 원장을 비롯해 베트남 건설부의 판티미링 차관(Phan Thi My Linh),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이미연 공사, AMC 짠 흐우 하 원장(Dr. Tran Huu Ha),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의 응웬꽝 소장(Dr. Nguyen Quang)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3월22일 ~ 3월24일) 중 양국의 스마트시티 개발협력을 합의한 바 있는 한-베(국토교통부-건설부) 장관급 회담의 후속 조치로서, 현지화 가능기술을 도출하고 추진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베 건설부의 MOU에 근거해 KICT, KRIHS, AMC가 체결하게 되는 MOU는 도시개발 및 스마트시티 기술협력, 공동 프로젝트 개발, 경험 지식 공유, 제도 기준 개발, 교육, 전문가 파견 등에 대한 포괄적 협력사항이 포함돼 있다.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에서는 대통력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미트시티 위원장인 김갑성 교수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스마트시티 정책동향 및 글로벌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양국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및 베트남 도시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베트남 건설부 판미티링 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은 급속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그 대안으로 스마트시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이 스마트시티의 운영상 발생했던 문제점들을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궁금하고 그 경험을 전수 받고 싶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총리결정문 1819호 등 정부정책에 따라 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 경제호황 및 도시화 정책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 이내 100만명이 입주할 신도시 15개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베 그린 스마트시티 포럼에는 IT서비스와 인프라 개발에 강점이 있는 10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기술전시회도 같이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하노이, 다낭, 하이퐁 등 베트남 각 도시 정부 관계자가 참석해 관심을 기울였다.

KICT는 2015년부터 하노이에서 ‘중소기업 동반 KICT 해외기술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기술 현지화 사업을 통해 베트남 건설부, 건설연구소, 교통연구소 등과 함께 성능평가를 진행한 결과, 말뚝이음기술, 앵커기술, 지반보강 기술, 말뚝 자동용접장치 기술 등이 베트남 정부의 공인 인증서를 획득하고 현지 기업에 기술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이교선 KICT 부원장은 “스마트시티 도서건설에서의 베트남 AMC, 한국의 KICT와 국토연구원의 협력은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특히 한-베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센터의 설립을 통해 양국이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화에 대응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제안했다.

또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이미연 공사는 축사를 통해 “스마트 시티 기술 국제표준화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협력국가로 베트남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 중 한국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간 합의된 한-베 스마트시티 공동협력센터의 설립 운영을 통해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위상을 높이자”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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