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7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등대 앞바다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고 홀연 자리를 떠난 용감한 시민이 있었다.

부산 항만소방서(서장 최익환)는 이 시민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6월27일 인명을 구조한 박건호, 지소희 두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들은 당일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져있는 익수자를 발견하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함과 동시에 근처에 있던 출입방지용 로프를 던져 구조했다.

구조된 요구조자는 신속히 도착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박건호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표창 수여도 거부했지만 항만소방서의 몇 차례 권유 끝에 표창을 받게 됐다.

최익환 항만소방서장은 “여름철 갯바위 또는 테트라포트에서 이러한 익수사고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곳은 항상 물기가 있어 실족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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