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공동주택 등에 설치된 일반 보일러 및 냉온수기의 기존 일반버너를 대기오염이 저감되고 연료비도 절감되는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저녹스버너(低NOx)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2010년 총 3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월22일 밝혔다.

저녹스 버너란 보일러나 냉온수기의 연소시 화염온도 및 산소 농도를 낮추고 연소가스 체류시간 단축 등을 통해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발생량을 저감하고 연료를 절감하는 버너로 환경부에서 성능이 인증된 저녹스버너를 말한다.

보일러와 냉온수기의 버너 교체만으로 간단하게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대폭 저감하는 저녹스버너는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이 30~50% 저감되고 연료절감 효과도 3% 정도로 기존 1톤 보일러의 LNG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시 연간 198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오염이 대폭 저감되고 연비도 좋은 친환경 저녹스버너는 일반버너에 비해 가격이 높아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공동주택의 경우 설치가 어려워 서울시에서는 지난 2008년부터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08년~2009년 2년간에 걸쳐 총 662대의 저녹스버너를 설치 지원했다.

질소산화물(NOx)은 기관지염, 폐기종, 호흡기장애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치며 태양의 자외선 및 휘발성유기화합물질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발생 및 스모그의 원인이 되는 전구물질로 공기중의 수분에 용해돼 질산으로 변화되고 이것이 산성비가 되어 내리면 산림, 농작물에 피해를 주게 된다.

서울시의 경우 지속적인 대기질 개선사업 추진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2008년과 비교 2009년 1.5㎍/㎥ 개선돼 2008년에 이어 대기질 측정 이래 2년 연속 최저농도를 기록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이산화질소(NO2)는 2007년 0.038ppm에서 2009년 0.035ppm으로 저감되는 등 서울의 공기가 더욱 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대기관리담당관 관계자는 연료비도 절감되고 대기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저감되는 저녹스버너의 설치지원을 통해 재정여건이 어려운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에 도움을 드리고 서울의 공기도 더욱 맑게 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지난 2009년에는 연료비 절감 효과가 높은 친환경 저녹스버너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장이 많아 사업이 조기에 마감됐고 올해에는 보일러 외 냉온수기까지 대상이 확대되어 저녹스버너 설치를 희망하는 사업장에서는 신청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저녹스버너 설치 지원사업 보조금 신청서식은 서울시 및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신청서는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대기관리담당관실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제출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