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태풍과 장마가 물러간 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7월16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시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온열질환자는 올해(5월20일 ~ 7월11일) 총 1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7명, 열실신 2명, 열사병 1명이었으며 7명(70%)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2017년(5월29일 ~ 9월9일)에는 총 5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열탈진이 33명(61%)으로 가장 많았고 발생장소는 실외 43명(80%), 연령별로는 20대 10명(19%), 50대 9명(17%), 60대 8명(15%) 순이었다.

인천시는 7월부터 폭염이 더욱 심해지는 시기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은 특히 더 야외활동에 주의할 것과, 가장 취약한 시간(12시 ~ 5시) 중 논과 밭 등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것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또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으므로, 논·밭작업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시~17시)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폭염 시 음주 또는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신 후 작업하면 위험하고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도록 하고 옷을 풀고 시원한(너무 차갑지 않은) 물수건으로 닦아 체온을 내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 되나 의식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하며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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