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오는 7월23일부터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 서비스’를 전국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7월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속도로에서 화재 및 사고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출동 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 879대, 터널 비상방송 188개소, 민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카카오내비, 원내비 KT와 LGU+ 통합, 티맵)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소방청과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2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대국민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왔다.

양 기관은 지난 1월22일부터 경기도 지역 고속도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해 시스템 테스트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23일부터는 전국(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가 없는 제주도는 제외)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119출동 정보를 시민에게 알려 자발적인 양보로 출동시간을 단축하려는 소방청과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재난상황을 전파해 2차 사고를 방지하려는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 간 공동의 노력으로, ‘고속도로 119 긴급 출동 알림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게 됐으며 국민의 안전 보장 및 정보 제공에 따른 편의성 증대라는 목표 실현이 가능해졌다.

소방청은 지난 6개월간 경기도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총 194건의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정보가 한국도로공사 전광판,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소방청 배덕곤 소방장비항공과장은 “고속도로 이용이 많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119 출동정보 제공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방청은 재난정보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민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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