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진대회는 최근 한반도에 연이어 발생한 지진에 대비하고 많은 젊은이들이 지진에 대한 이해와 지진으로 인한 구조물의 피해도, 피해예측 및 구조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설계방법 등에 대한 관심 제고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12일의 경주지진(M 5.8), 2017년 11월15일의 포항지진(M 5.4)이 연이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심각한 물적 피해와 더불어 국민의 심리적 불안감 증대로 인해 이제 지진은 남의 나라의 일이 아닌 우리의 사회적 이슈로 부각됐다.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이 지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대비하기 위한 아주 작은 노력과 준비가 우리 모두로부터 시작이 필요한 시점이다.

지진 재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시키고 우리나라 건설 산업계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의 내진선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목표 성능수준을 고려한 구조물의 내진설계’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히 올해는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 10번째를 맞이해 경상남도 양산시의 11개 중‧고등학교에서 총 59개 팀이 참가해 양산시 대표 건축물인 양산타워를 지진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을 주제로 학생들이 만든 구조물 모형을 진동대 위에 설치해 실험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대회 첫째 날에는 59개 팀이 예선전을 치르고, 예선에 통과한 10여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가장 오래 버티는 팀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대회 1~3등 입상자에는 양산시장상과 함께 부상이 수여된다.

대학생 경진대회는 전국의 30개 대학 47개 팀이 신청해 사전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24팀이 설계한 구조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첫째 날에 실시하고 둘째 날에는 각자 설계에 따라 직접 제작한 모형을 국내 최대의 진동대(Shaking Table) 위에서 실험한다.

이날 구조물의 목표 내진성능과 이에 최적화된 설계방법으로 내진성능수준을 충분히 확보한 팀에게 우승이 돌아간다. 최우수 입상자에게는 대만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8) 출전권과 제반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공학적 사고에 기초해 대학과 기업에서 추구하는 창의적사고, 팀워크, 커뮤니케이션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배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양산시, 양산시 교육지원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토교통연구인프라운영원, 한국지진공학회, 한국면진제진협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주한영국문화원 등이 후원하며 MTS Korea, DRB동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협찬한다.

경진대회 생방송 중계 및 중계 일정은 홈페이지(contest.koced.or.kr)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경진대회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사무국에 전화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