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겸 경기도 제34대 행정1부지사
김희겸 신임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7월30일 공식 취임했다.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7월30일 오후 경기도 신관 4층 제1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7기 출범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경기도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지역 간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경기도,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고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로 우뚝 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겸 행정부지사는 이어  “민선7기 경기도가 천명한 공정한 경기도,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도,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도 공무원을 향해 “▲찾아가는 행정 실천 ▲선공후사의 정신과 깨끗한 업무처리 ▲업무분야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주인의식 보유 ▲도의회, 정부, 시군, 언론과의 소통과 협력 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실국장 등 직원 250여명이 참석해 김희겸 부지사의 취임을 축하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에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 수원 팔달구 인계동 소재 현충탑을 참배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김 부지사는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경제투자실장, 부천시 부시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등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김 부지사는 1964년 생으로 수원 유신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학과 석사, 영국 버밍엄대 지역개발학과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 김희겸 부지사 주요 약력
- 제31회 행정고시, 경기도 투자진흥관, 경기도 보건복지국장, 이천시 부시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부천시 부시장, 경기도 경제부지사, 행정2부지사,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

◆ 취임사 전문
사랑하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제가 행정2부지사를 마지막으로 중앙부처로 떠날 때는 과연 경기도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2년 10개월 만에 이렇게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게 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데 있어 약간의 망설임도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고향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와 설렘이 더 컸습니다.

많은 경기도민들의 희망 속에 이재명 도지사님을 선장으로 출범한 민선7기 경기도호의 행정1부지사로 취임하는 지금 저는 부지사로서의 막중한 소임에 대한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전임 이재율 부지사님의 탁월한 능력과 훌륭한 인품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과연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들의 역량과 열정을 믿기에 마음 든든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31년 여 간의 헌신적인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오늘 명예롭게 퇴임하신 이재율 부지사님의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리며, 조속한 쾌유와 행운을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여러 면에서 국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과 5.26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람 중심의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목표로 소득주도 성장과 공정경제 정책 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였으나, 아직 그 성과가 그리 좋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는 데 비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실업률 해소는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국제 경쟁력과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명실상부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과 아울러 지방정부의 책임성 강화에 대한 시대적 요청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6.13 지방선거와 민선 7기의 출범을 계기로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으며, 경기도정에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지금까지 경기도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선도하고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리 선배들이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피와 땀을 흘려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것처럼, 이제 우리 경기도 공직자가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민선7기 경기도가 천명한 공정한 경기도,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도, 동북아 평화경제공동체의 중심 경기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 간, 세대 간 격차를 해소하여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경기도,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들고, 우리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로 우뚝 서게 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제들은 민선 7기의 성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화두입니다. 하지만, 결코 해결하기 쉽지 않은 숙제들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과감히 도전하고 이겨내야 합니다.

사랑하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저와 함께 힘을 합쳐 동참해 주실 것을 바라며 경기도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몇 가지 자세를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도민이 무엇을 기대하고 요구하고 있는 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무한 봉사자라는 자세로 도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그 뜻을 헤아리고 정책에 반영해 주시길 바랍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으로 찾아가 도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찾아가는 행정”을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공직자의 기본 덕목인 선공후사의 정신과 투명하고 깨끗한 업무처리를 부탁드립니다. 눈앞의 조그마한 이익이 아니라, 공정하고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자신의 업무 분야에 대한 최고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주인의식을 갖춰 주시길 바랍니다. 공직자는 단순한 직업인이 아니라 전문가라는 자세로 각종 현안에 대한 업무 연찬과 자기 개발에 힘쓰고, 어려운 과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해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성과 도전 정신을 부탁드립니다.

넷째, 행정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만큼, 민선7기 도정의 핵심가치인 참여와 협치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도의회와 동반자적인 관계를 공고히 해 주시고, 중앙 정부 및 31개 시군, 시민단체, 언론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경기도 공직자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가 1,300만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이재명 지사님을 중심으로 합심하여 지혜를 모아간다면, “새로운 중심 경기도”를 이루어내고, 이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행정1부지사로서 여러분과 기쁨과 아픔을 함께 하며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한 길에 앞장 설 것입니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여러분들의 대변인으로서 소신껏 신나게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를 만들고, 여러분들이 흘린 땀과 노력으로 이룬 성과가 공정하게 평가받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민선 7기의 출범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여러분과 같이 경기도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민선 7기의 성공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한 열정과 헌신이 경기도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훗날 커다란 보람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30일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희겸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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