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주취자 폭행으로부터 구급대원의 정당한 구급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주취자 전담 구급대’를 구성, 시범운영한다고 7월31일 밝혔다.

충남소방본부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주취자에 의한 구급대원 폭행에 엄정대응하고 구급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오는 8월1일부터 주치자전담구급대를 가동한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주취자에 의한 구급대원 폭행 건수는 2016년 7건, 2017년 13건, 2018년 6월말 기준 8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유흥가가 밀집해 있는 천안, 아산, 당진에서 51%가 발생하고 있어 충남소방본부는 천안동남소방서, 천안서북소방서, 아산소방서, 당진소방서에 시범적으로 주취자전담구급대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주취자전담구급대는 특별사법경찰관리로 지명된 구급대원 위주의 3명의 대원으로 구성, 구급장비를 갖추고 환자를 응급처치하면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119구급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주취자전담구급대는 가스분사기, 웨어러블캠, 수갑 등의 호신, 채증, 체포장비를 갖추고 주취자가 연루된 구급현장에 전담 출동해 주취자 폭행을 제어하고 구급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충남소방본부는 주취자전담구급대 활동 과정에서 주취자가 폭언이나 폭행을 행사하면 현장에서 바로 체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창섭 충남소방본부장은 “119구급대원은 국민을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구급대원에 대한 국민의 존중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임무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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