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에어컨에 대한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월31일 대전시 화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에어컨에서 발생한 화재건수는 모두 35건(2015년 4건, 2016년 9건, 2017년 15건, 2018년 현재 7건)으로 점차 증가추세에 있다.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의외로 주거시설이 35%(12건)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관리가 엄격한 업무시설 등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볼 때 ‘안전관리’가 최고의 해결방안이라는 분석이다.

화재원인으로는 35건의 화재가운데 전기적 요인이 23건(65.7%)으로 압도적이며 부주의 3건, 기계적요인 2건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그 밖에도 실외기 옆에 쌓인 쓰레기에서 담배꽁초 등 불씨에 의해 발생한 화재도 같은 기간 55건으로 밝혀져 화재예방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소방본부(본부장 손정호)는 에어컨 화재예방을 위해서 ▲실외기는 벽체와 10cm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 ▲에어컨 가동 시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 ▲실외기 이상 작동 및 과도한 소음, 팬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 즉시 전문가의 점검 ▲실외기 주변 먼지, 낙엽, 쓰레기 등 주기적 청소 등의 수칙을 지켜줄 것을 7월31일 당부했다.

손정호 대전소방본부장은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실외기로 연결되는 배선이나 전원선 접촉부 등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거나 실외기 주변에 쌓인 쓰레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며 “에어컨과 실외기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실외기 주변에 낙엽 등 이물질을 제거하면 화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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