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기온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지난 7월12일부터 8월2일 오후 4시 현재까지 폭염관련 구조 구급활동 통계를 8월6일 발표했다.

지난 7월12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7월16일 오전 11시 폭염경보로 대체돼 현재까지 계속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폭염경보 발효 기간도 길고, 기온도 8월1일 39.6도를 기록, 기상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폭염피해 온열 질환자도 폭증했다. 연도별로 온열질환 신고접수건수는 2015년 79건, 2016년 83건, 2017년 56건, 2018년 8월2일 오후 4시 현재 234건이 발생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온열질환으로 이송된 환자는 2015년 11명, 2016년 42명, 2017년 26명이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현재까지 폭염피해로 응급 이송된 환자는 175명이고 59명을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 했다”며 “폭염 피해예방에 투입된 소방인력 연 2만9248명, 차량 등 장비 연 1만600대가 동원됐고 쪽방촌 등 취약지역 순찰도 연 1만600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39.6도를 기록했던 지난 8월1일 당일에 온열질환의심 신고출동이 28건에 달했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또 “쪽방촌 등 취약지역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1일 1회 이상 주변 온도를 낮추기 위해 골목길에 소방용수를 뿌려 주고 있다”며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2시에는 쪽방촌 골목에서 폭염캠프를 운영, 얼음물, 이온음료 제공, 혈압체크 등 쪽방촌 거주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시민의 노력으로는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오후 2시 ~ 오후 5시 사이에는 노약자 분들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더위로 어지러움증 등의 불편을 느끼면 즉시 119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문호 본부장은 “111년만의 폭염으로 시민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다”며 “온열손상 예방을 위해서는 거주지와 가까운 곳의 주민자치센터 또는 소방서 무더위 쉼터를 찾아 한낮의 열기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노약자 분들은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서는 외출을 삼가하고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물과 식염수(소금) 섭취해 몸속의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주변에서 온열질환이 의심되는 환자 발생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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