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소방서 등에서 사용하는 ‘수성막포’에서 고농도 과불화 화합물질이 다량 검출돼 전량 수거해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창화)는 화재진압용 포소화약제에서 과불화 화합물질이 다량 검출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시민 불안감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즉시 사용을 중지할 계획이라고 8월14일 밝혔다.

대구소방본부에서 사용 중인 수성막포는 지난 2012년부터 소화약제 분야 환경표지 인증기준이 제정돼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인증 취득한 환경표지 제품을 구매해 유류화재 등에 사용해 오던 제품으로 현재 각 소방서에서 보유중인 수성막포 총 4320ℓ는 즉시 사용중지하고 합성계면활성제포를 대체 사용키로 했다.

현재 사용중인 수성막포에 대해서는 전문검사기관에 성분분석을 의뢰하도록 소방청에 건의 하는 한편, 대구지역에서 포소화약제를 사용하는 위험물취급업체 50여 개소에 대해서도 수성막포의 사용을 중지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환경표지 인증제품으로 구매한 포 소화약제(수성막포)에서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은 심각한 환경문제인 만큼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대체 소화약제를 사용해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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