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업장인 기흥사업소에서 9월4일 오후 노후 소방용 소화설비 교체 작업 중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협력 업체 직원 3명이 인근 화성 동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0대 직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을 못 찾고 있다.

9월4일 오후 2시 경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삼성전자 협력업체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자체 소방대가 바로 출동해 부상자 3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40여분만인 이날 오후 3시40분 경A(24)씨가 숨졌다. 또 B(26)씨 등 2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소화설비를 관리하는 협력업체 소속 직원들로 당시 노후 화재 감지기와 화재 소화설비를 교체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협력사 직원들과 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4년 3월 수원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 지하 기계실 내 변전실에서도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이산화탄소가 유출돼 근무 중이던 50대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진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