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올해 26억원(국비 50%, 지방비 50%, Matching Fund)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 등 재난에 취약한 4만4000가구의 전기, 가스 등을 무상으로 점검 정비해 줄 계획이라고 2월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취약한 생활환경으로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최소 안전보장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35만가구 정비를 시행해 오고 있다.

지난 4년간(2007년~2010년) 118억원의 예산을 들여 26만가구의 전기, 가스 등을 무상 점검했으며 누전차단기, 콘센트, 가스밸브 등 낡은 시설도 교체해 줬다. 

올해에는 이미 하고 있는 전기, 가스 점검 외에 단독경보형감지기도 설치해 준다.

집을 비우거나 잠들어 있는 사이 누전, 과열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려고 하면 자동으로 울려서 초기 화재진압에 유용하므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달말까지 기초생활수급자가구 중에서 대상가구를 선정하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중증장애인, 혼자 사는 노인, 미성년 가장, 편부·편모세대, 만성희귀질환세대 등을 우선 선정된다.

지자체에서는 전기․가스안전공사, 전문업체, 소방․기술직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안전복지컨설팅단'을 편성해 사업을 시행하며 선정된 가구에 직접 방문해 점검 정비를 해 주면서 전기, 가스, 보일러 안전사용요령, 화재예방 등 안전교육도 함께 해 준다.

소방방재청 시설안전과 홍경우 과장은 "올해 상반기 안에 70% 정도 완료하고 늦어도 8월까지는 올해 계획한 모든 가구에 대해 점검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