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및 인구증가 등에 따른 소방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천시가 촘촘한 소방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올해 202명 충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부족인력 827명을 확충해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 부족한 현장 소방력을 100% 해소하고 화재특별조사 강화, 안전체험관 운영 등 인천시민에게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력이 충원되면서 인천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2017년 1137명에서 2018년 1059명으로 개선됐으며 2022년까지 충원이 완료되면 1인당 담당인구는 869명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또 도시 환경 변화 등에 따른 소방수요에 효율적 대응을 위해 올 1월 불은지역대(강화) 개서를 시작으로, 5월 오류119안전센터(서구) 승격, 7월 강화119산악구조대가 개서했으며, 연말에는 서창119안전센터, 소래119안전센터가 개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검단소방서(서구)도 신설될 예정이다. 

이처럼 소방안전 인프라가 강화되면서 인천지역 각종 재난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 예상돼 소방 내외부에서 크게 반기고 있다.

소방인력 충원에 대해 한 구조대원은 “강화도 마니산 인근에 산악구조대가 신설되면서 구조출동 및 산악사고 구조출동 등 현장에서의 체력 분배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져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매순간 현장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대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인력충원이 실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소방특별조사를 담당하는 한 대원은 “소방은 현장활동뿐만 아니라 예방활동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데 적은 인원으로 수많은 건물들을 꼼꼼히 조사하기란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조사할 수 있는 많은 인원이 충원된다면 효율적인 소방특별조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소방공무원 증원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 송도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한 시민으로 한 가정의 주부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항상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먼저 찾게 되는 것이 119인데 앞으로 소방대원이 많아지고 소방서가 늘어난다면 지금보다 더 안심하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향후 충원되는 소방인력을 바탕으로 보다 강화된 예방정책과 현장대응 활동을 펼쳐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안전을 꼼꼼히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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