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본부장의 직급이 소방준감(3급)에서 소방감(2급)으로 상향된다.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지난 9월18일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개정 공포되고 9월21일 ‘강원도 행정기구설치조례 시행규칙’이 개정 공포될 예정이라고 9월20일 밝혔다.

그 동안 강원소방본부장의 직급 상향은 그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경북에 이은 두 번째로 넓은 관할면적(1만6875제곱키로미터)과 연간 1억명 이상의 관광인구가 방문하고 있으며 지형적 특수성으로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 매미,  2005년 고성 양양 산불, 2006년 인제군 집중 호우, 2017년 강릉 삼척 산불 등 대형 산불, 태풍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폭설로 인한 피해 등 자연재난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소방 수요가 꾸준히 증가됐다.

또 16개 소방서와 1개의 소방학교, 70개의 119안전센터, 50개의 119지역대가 설치돼 있으며 소방공무원 3000여명과 의용소방대원 9000여명이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어 그에 걸 맞는 소방본부장의 직급상향이 필요했다.

이에 지난 2015년 6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행정자치부, 국민안전처 등 관계 부처에 소방본부장의 직급상향을 건의하고 2018년 5월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직급상향의 조기추진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특히 강원도 의회 또한 2015년 12월 ‘강원도 소방본부장 직급상향 촉구 건의안’을 채택해 관련 부처에 전달했고 2016년 7월과 10월에는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이 소방본부장 직급상향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도 내외 각계 각층에서 소방본부장 직급상향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강원소방본부장 직급상향은 평창에서 시작된 남북 평화 분위기로 환태평양 경제교류의 중심축이 될 강원도의 안전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안전올림픽으로 성공 개최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의 사기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흥교 강원소방본부장은 “소방본부장 직급 상향에 대해 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과 강원도, 도의회, 직급상향을 추진한 소방청,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 부처에 감사드린다”며 “ 평창동계올림픽 안전 개최로 보여준 강원소방의 저력을 바탕으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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