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재협회(회장 서병하 인하대 교수) ‘2011년도 제12회 정기총회’가 2월22일 오후 5시 서울 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5대 회장 선출’, ‘방재 교육’, ‘회원 유치’ 등 여러 사안들이 쟁점화 됐다.  

◆ 5대 회장 선출 왜 미뤄졌나 = 서병하 회장은 한국방재협회 4대 회장이다. 4대 회장 임기는 5월26일까지이다.

한국방재협회는 2월22일 정기총회에서 서병하 회장에 이은 신임회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소방방재청에서 4대 회장의 임기가 5월26일까지인데 2월에 5대 회장을 선출하면 4대와 5대 회장이 3개월 정도 공존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부득이 오는 4월28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5대 회장을 선출키로 결정했다.

한국방재협회는 오는 4월28일 과학기술회관 지하1층 소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5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한국방재협회는 오는 3월28일 전에 5대 회장 입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임시총회 개최 2주 전인 오는 4월14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받게 된다.

한국방재협회는 지난 2월16일 선거관리위원회 역할을 임원선임위원회 및 위원장 수행으로 ‘임원(회장/감사)선출규정’을 개정했다. 임원선임위원회 구성은 임원 15명, 특별회원(지자체장) 16명, 단체회원 4명, 개인회원 15명 모두 50명이다. 

◆ 정기총회에 가장 뜨거운 감자 ‘방재 교육’ = 이날 정기총회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방재분야 종사 기술인, 공무원 대상 교육’의 제도화, 활성화 방안이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여러 회원들이 한국방재협회의 방재분야 교육에 대해 지적했다. 하루빨리 한국방재협회의 교육을 받은 기술인, 공무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제도화해 줘야한다고 성토했다.

한 참석자는 “한국방재협회도 한국BCP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재난관리사나 재난관리지도사 교육하는 것을 검토해 교육활성화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 기후변화대응과 박종윤 과장은 “한국BCP협회(회장 정영환)가 교육시키고 시험도 관리하고 자격증도 주는 재난관리사, 재난관리지도사는 소방방재청에서 어떻게 관리 감독할 수 없는 민간자격증으로 국가공인자격증이 아니다”라며 “한국방재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재분야 기술인, 공무원에 대한 교육은 민간자격증이 아닌 국가공인자격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윤 기후변화대응과장은 “국가자격제도는 3가지로 구분된다.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것과 건축법에서 정의된 건축사 등 개별법에 의한 것, 그리고 한국BCP협회에서 운영하는 민간자격이다”며 “한국방재협회에서는 방재분야에 종사하는 기술인, 공무원에 대해 자연재해대책법 제65조 및 동법시행령 제58조의 규정에 의한 ‘방재분야특수전문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방방재청에서 자연재해대책법 일부를 개정해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승격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방재협회에서 이미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방재협회 회원가입하면 혜택있나 =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회원으로 가입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혜택부여 부분에 대한 이슈도 뜨거웠다.

이날 총회에서 양승진 나주시청 경제건설국 건설과 도로관리 담당 공무원은 “한국방재협회 회원으로 등록된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5 : 5 정도이다. 한국방재협회에 회원으로 가입된 지자체는 협회에 가입한 보람이 없다. 예전에도 건의했었다. 협회는 수입이 들어와야 지출할 수 있다”며 회원으로 가입한 지자체에 대한 혜택과 협회의 회원 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양승진 담당 공무원은 또 “소방방재청에서 각종 재난안전관리 부분을 평가할 때 협회에 회원으로 등록한 지자체의 경우 가점을 주면 거의 모든 지자체가 협회 회원으로 가입해 협회 재원을 2억원 정도 늘릴 수 있다”고 회원 유치 방안과 “도나 시에 적어도 한 개의 ‘언린이 대상 방재 교육 체험 견학장’을 만들기 위해 협회와 소방방재청이 협의해 시범사업을 추진하자고 하자”고 어린이 방재교육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양승진 공무원은 특히 “지자체의 재난, 방재, 안전관리 담당 조직의 명칭이 천차만별인데 행정안전부에 건의해 지자체별 조직 명칭을 일치시켜야 토목, 건설, 교통, 환경 등의 조직에서 ‘방재, 안전 관리’ 분야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자체의 모든 토목, 건설, 교통, 환경 등의 업무에서 방재, 안전 관리 분야가 최우선으로 검토되고 반영돼야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병하 한국방재협회 회장은 이에 대해 “협회 입장에서 지자체 회원가입 늘리는 방안을 소방방재청과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답했다.

서병하 회장은 또 “여러 나라 해외 연수를 하면서 본 것인데 국가별로 지자체별로 방재교육센터가 다 있었다”며 “광역 자체단체 관청 시설이 아주 좋은 데 이를 이용해 방재교육센터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도 소방방재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기술상, 국제교류상, 홍보상, 봉사사의 주어졌다.
기술상은 이재현 제일엔지니어링 부사장(협회 방재품셈특별위원장), 국제교류상은 김진홍 교수(협회 국제교류위원장), 홍보상은 김창완 협회 편집위원장, 봉사상은 전북도청 치수방재과 유문식 공무원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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